국회첫 연설한 마누엘 발스

Manuel Valls lors de son discours de politique générale mardi.Manuel 2014.4.8 총리로서 첫 국회 연설 중인 마누엘 발스 (Photo Patrick Kovarik.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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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발스의 첫 국회연설이자 앞으로 펼쳐갈 국정에 대한 플랜이 소개되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총리에 대한 의원들의 승인 절차가 있었다. 306명의 의원이 신임을, 239명이 불신임을 표했다. 전체 의원의 수는 577명.  나머지 32명은 기권을 하거나 불참한 의원들이다.

2017년까지 프랑스의 Région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 2021년까지는 도의회를 없애겠다.  지난해 논란을 빚었던 학교수업일정 개혁을 완화하겠다. 2015년 1월부터 최저임금을 지급에 있어서 기업주가 부담하는 비용을 전면 삭제 하겠다는 것 등이 이날 그가 발표한 국정 개혁의 골자이다.

<지나치게 많은 고통, 충분하지 않은 희망>, 이것이 오늘의 프랑스의 상황이라는 말로 그는 연설을 시작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스페인 이민 2세로, 20세에야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자신에게 이토록 막중한 중책을 맡기는 나라가 바로 프랑스라면서, 그래서 자신은 이런 프랑스를 사랑하고, 기꺼이 프랑스인이 되기를 택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원들에게 < 뛰는 가슴과 자신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그가 연설을 하는 동안, 우파 의원석에서는 시종 일관 야유의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좌파 의원석에서는 간간히 박수가 흘러나왔다. 맨 마지막에 가선 좌파의원들이 기립박수로 그의 열정적인 연설에 화답하였고, 우파의원석에선 싸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는 사회당 출신이지만, 그의 지금까지의 성향이나, 이날 보여준 연설 내용 또한, 사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단순히 고용정책만 놓고 보더라도, 프랑스 노동자들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생활과 물가 수준에 비하여 지나치게 낮은 기본임금이다. 임금 인상은 수년동안 노조가 줄기차게 제기해온 첫번째 요구 사항이다. 그러나 발스에게, 고용의 문제는 오로지 기업가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베푸는 것으로만 압축된다. 기업인이 노동자를 고용할 때의 비용이 적게 든다고 해서, 노동자가 더 높은 임금을 받게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확실한 건 기업가의 주머니가 훨씬 두터워지리라는 것 뿐.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것을 축소 하겠다는 의견 또한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의 연설은 충분히 우파의 지지를 받을만 하며, 사회당의원들이 오히려 야유를 던졌어야 할 상황이건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발스는 우파의원들의 야유를 간신히 억눌러가며, 격정적으로 연설하였는데, 그 모습만 보고 있노라면,  분노와 혈기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의 표정이었다. 프랑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캐릭터이긴 하다. 프랑스 사람들에겐, 이제 그들에게서 찾기 힘든 강력한 에너지로 채워져 있는 사람이 필요한 듯. 파리시장과 총리 모두 스페인 이민자 출신인 이 현상을 설명하기 힘들다.

 

 

 

 

 

1 Comment on 국회첫 연설한 마누엘 발스

  1. 이 전에 올렸던 개각관련 글이 수정하다가 날아가버렸습니다. 복구할 방법을 관리자에게 여쭙고 있는 중이니 혹여 오해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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