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해, 유병언의 2015년 파리 전시, 강행될 것인가?

 

http://www.louvrepourtous.fr/La-Philarmonie-de-Paris,774.html (기사 원문)

프랑스 박물관들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언론, louvre pour tous는 오늘, 내년 개관 예정인 파리 필하모니 개관에 맞추어,

세월호의 실질적 주인인 유병언, 아해의 대형 전시가 예정되어 있음을 그들이 입수한 비밀 문서를 통해 폭로했다.

기사를 발췌, 번역한 내용을 여기 소개한다.

 

파리필하모니는 세월호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해의 전시를 진행할까

Bernard Hasquenoph | 14/05/2014 | 08:12 |

 

프랑스는 유병언에게 붉은 양탄자를 깔아주었다. 그의 엄청난 기부금을 받아들이는 댓가로, 그의 사진이 루브르와 베르사이유에서 전시될 수 있게 해주었다. 한국 출신의 억만장자인 유병언, 아해는 현재 세월호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한국 사법 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는 그의  악취나는 과거를 한국 언론들은 폭로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사이비종교의 지도자였고, 재산을 도피시켰으며 감옥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의 아들이 외국에서 그의 예술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그는 FBI의 추적을 받고 있다. 이런 모든 정황에도 불구하고, 파리 필하모니는 아해의 전시를 열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아무 개념이 없는것인가? 아니면 파렴치 한 것인가. 이는 양국간에 외교적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 다가올 한국-프랑스의 해의 프랑스 쪽 대표는 앙리 로이레트(HENRI LOYRETTE)가 아니던가. 그는 루브르박물관의 전 대표로, 아해를 프랑스에 받아들여 처음으로 전시하게 해준 바로 그 장본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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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dsurb CC BY-NC-ND 2.0

이 놀라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 것은 우리 손에 들어온 대외비 문서였다. 라빌례트 공원 안에 2015년 초에 개관하기로 예정된 대규모 음악 공연장 파리 필하모니에서  아해의 사진전이 2015년 5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 새로운 공연장은 장 누벨에 의해 설계 되었고,  음악프로그램과 유관한 특별 전시를 위한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드 보위와 삐에르 불레즈와 관련하여 예정되어 있는 전시들이 바로 그러한 경우다. 그러나  아해의 사진전이 갖는 음악프로그램과의 유관성은 모호하다. 내년 5월로 예정된 그의 전시의 제목은 :시간의 메아리, 가까이서 그리고 멀리서 (ECHOS OF TINES: Far and Near)이다. 구름, 나무, 동물 등 자연풍경을 담은 그의 사진들이 음악과 갖는 연관은… 새소리 정도.  9월 28일까지 무료로 전시될 예정인 아해의 사진전은, 이후 파리국립보자르의 사진부분 학예사인  안느 마리 가르시아의 총괄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녀는 이미 이 전에도 유병언과 공동으로 작업해 온 바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미 2013년 , 베르사이유궁전과  2012년 루브르박물관에서  진행되었던 평범하기 그지 없는 아해의 사진전을 보고 놀랬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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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해의 파리 필하모니 전시는, 아해프레스 소사이어티(대표 -유혁기)에 의해서 재정지원된다. 유혁기는 아해의 아들이며 대변인이기도 하다. 그는 루브르와 베르사이유 전시를 위하여 각각 110만유로, 140만유로를 지불한 바 있다. 아해는 파리 필하모니를 위해 이미 메세나로서 돈을 기부한 바 있다.  

세월호의 침몰, 사이비종교, 감옥

그러나, 이 전시는 강행될 수 있을까? 유병언은 세월호의 비극적 사건의 중요한 책임 당사자다. 4월 16일 한국에서는 300명 이상이 사망한 끔찍한 여객선 침몰 사건이 있었으며,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17세의 고교생들이었다. 이윤 추구를 위해 안전문제는 철저하게 무시되었고, 정해진 무게를 훨씬 넘어서는 과적을 하였으며,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무능이  승객들의 탈출을 막았다. 국무총리가 사임하였으나, 그것은 전혀 한국의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73살의 억만장자는 이 여객선이 속한 회사 청해진 해운의  실제 주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는 사건 이후 출국이 정지당한 상태이다. 한국의 사법당국은 그가 지금까지 저질러온 재산 도피와 탈세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다. 그의 사진 판매 또한 돈세탁을 위한 활동의 일환이었음을 의심받고 있는 상태이다. 5월 9일자 뉴스에 의하면, 세월호의 실질적인 주인이 유병언이며, 이번 사고로 인해 그는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한국의 언론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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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모든 한국 미디어들은 아해가 깊이 연관되어 있는 개신교회의 한 종파(구원파)의 존재를 언급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선의 승무원의 대부분이 바로 이 교회의 신도이기도 하다.아해는 그의 예술가로서의 이름이고, 그의 본명은 유병언으로, 1987년 오대양사건이라고 하는 비극적 참사와도 연루되어 있다. 서울 근교의 한 공장에서 32명의 신도들이 집단 자살 혹은 집단 살해되어 빌견되었던 이 사건은 지금가지 완벽하게 그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 못했다. 이 집단 참극은 유병언이 운영하던 회사, 세모(청해진 운수의 전신)의 자금 운용과 관련한 어두운 이야기와 연관되어 있다. 1992년 유병언은 결국 자금유용에 대한 혐의만을 적용받아 4년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구원파 교회와 청해진 운수 사이에서 벌어진 자금유용의 혐의로 유병언 일가는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상태이다. 그의 구원파와 관련된 사업에서 유명한 배우인 전양자가, 하나의 핵심인물로 떠올라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의 아들 유혁기는 그의 해외 전시와 관련한 일을 담당한다. 루부르 박물관과 베르사이유 궁전, 그리고 지금은 파리 필하모니의 대표에 의해 환대를 받았던 바로 그 인물이다. 그는 그의 형 대균과 함께 청해진 운수의 대표주주이다. 현재 외국에 체류중인 유혁기는 세울호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의 소환을 받았으나 이에 불응한 상태이며, 한국 검찰은 FBI에 유혁기의 수배를 의뢰한 상태이다. 유병언과 유혁기 모두 검찰의 소환을 받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이 소환에 불응하고 있고, 검찰은 이들의 신변을 확보하지 못했다.

 프랑스 언론은 세월호 참사와 연루된 아해와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다루고 있지 않다. La Croix 만이 , 그의 서울 통신원을 통해 기사를 썼을 뿐이다. 아해가 프랑스 문화계와 얽힌 인연은 지나간 과거가 아니다, 베르사이유 궁전에 있는 극장의 정원 보수공사 역시 아해에 의해 재정이 지원되었으며, 이 새로 단장한 정원은 올 여름에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그토록 유서깊은 공간들이 어떻게 그런 인물에게 문을 열어 줄 수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한국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에 충격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전시를 한 적이 없는 그 무명의 예술가가 누군지 아무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해를 변호하는 파리 필하모니 대표

동아일보는 현대 사진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했던 바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아해를 전문 예술가라고 부른다는 것은 수치스런 일이라고 반응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아마추어의 수준을 결코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진은 그 누구라도 좋은 사진기를 들고서 찍을 수 있는 사진이라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작업에 대해 그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예술 경매장의 한 전문가는 답했다. 우리도 그들과 견해를 같이 한다. Louvre pour tous는 2013년, 다음과 같이 그의 전시에 대해 평한 바 있다. “…그의 사진들에서 어떤 특별한 재능도 발견할 수 없다. 때때로 아름답기도 하고, 기술적으로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생산해 내고는 있지만, 이런 종류의 사진들에서 보여지는 진부함에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

그러나 파리 필하모니의 대표 로항 베일(Laurent Bayle)은 파리 필하모니가 맞이할 아해의 전시를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였던 앙리 로이레트, 베르사이유 궁전의 대표인 까뜨린 뻬가르(Catherine Pégard)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사진이 같은 예술적인 수준에 대한 논의를 떠나서, 루부르, 베르사이유와 같은 권위 있는 공간이, 예술계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아마추어 작가에게 돈을 받고 그 댓가로 공간의 문을 열어 준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이 모든 것에 프랑스 문화부와, 프랑스 사법당국이 눈감아주고 있다는 사실 또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아해의 내년 파리 필하모니 전시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5월 1일, 그 다음날 우리는 파리 필하모니 대표에게 이 전시가 강행될 것인지를 묻는 메일을 보냈고,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답변을 받았다. 그 메일에서 그는 우리가 아해가 최근 루브르와 베르사이유, 그리고 미국에서 가졌던 전시의 예술적인 측면에 대한 신용과 그 정직성에 대해 의심한 점에 대해 꾸짖었다. 그리고 <당신들이 보이는 아해의 작품에 대한 예술적 평가는 서구의 언론들에 의해 그리 동의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아해의 전시를 본 많은 기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한 존중과 현 상황의 위중함을 볼 때, 한국 사법당국이 내리게 될 판단만이 유일하게 사안을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될 것? 이라고 첨언하였다. 파리 필하모니의 입장은 앞으로 이어질 한국 사법당국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아해가 사이비종교와 가진 연관, 그가 과거에 연루되었던 끔찍한 사건과 그로 인해 수인으로 지냈던 것. 청해진 해운이 세월호 사건에 관련해서 져야할 책임 등등..이미 알려진 이토록 엄청난 요소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듯. 우리는 적어도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존중과 한국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차원에서 지금 당장 아해와 관련한 모든 일을 중단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본다.

 5월 6일 우리는 또 다시 로항 베일에게 인터뷰를 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그는 우리의 청을 거절했다. 우리는 그래서 단 하나의 질문에 대답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해는 파리 필하모니의 메세나인가? > 로항 베일은 이런 식으로 이 주제에 관련하여 대화나누기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공공기관으로서, 그 운영의 투명성을 보장해야 할 의무를 지니는 파리 필하모니가 이 문제에 대해서 침묵할 것을 택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파리 필하모니 대표와 메일을 주고 받으며, 우리는 세월호 사건 발생 11일 후인 4월 27일 그가 아해를 위한 일종의 긴 추천서를 쓴 것을 발견했다. 이 편지는 영어로 써 있었고, 로항 베일의 친필 사인이 되어 있으며 ahaenews.com 사이트에 그 전문이 올라가 있다. 거기에는 전 루브르 박물관 관장 앙리 로이레트와 현 베르사이유 궁전의 대표의 글도 함께 올라가 있다. 차이 점이 있다면, 뒤의 두 사람의 글은 세월호 사건 이전에 쓰인 것이라면, 파리 필하모니 대표 로랑 베일의 글은 세월호 사건  이후에 쓰였다는 사실이다.

 베일씨의 글은 유병언의 이미지를 지키려고 하는 목적으로 쓰였음을 역력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글에서 베일씨는 < 그가 루브르와 베르사이유에서 그의 사진을 처음 발견하게 되었으며, 국제적인 간행물에 아해의 전시에 대해 실린 비평은 그의 작업이 지니는 예술적 가치를 더 잘 드러내고 있다>고 언급하고, 아해의 전시를 본 후 그는 아해의 아들을 만났으며 (현재 FBI에 의해서 추적당하고 있는) 그와 같은 음악적 취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유병언의 아들은 파리 필하모니 프로젝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고, 그렇게 해서 자연이라는 주제와 연관되어 있는 콘서트에 아해의 전시를 열게 하자는 기획이 태어나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글에 따르면 마치 아해의 전시는 전혀 그가 가져올 돈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이게 서술되어 있다.

앙리 로이레트는 2015-2016 이년 동안 펼쳐질 프랑스-한국의 해의 프랑스쪽 디렉터이기도 하다. 이는 양국의 국교 수립 1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프랑스는 한국에게 10번째 투자국가이며, 200개에 가까운 프랑스 기업이 2만명 이상의 직원을 한국에 두고 있기도 한다.

한국 사람들이 이 중요한 행사의 디렉터가, 바로 그 유병언을 루브르박물관으로 끌어들인 그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10 Comments on 아해, 유병언의 2015년 파리 전시, 강행될 것인가?

  1.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전체 번역하실 예정이신지요? 가능하다면 도움드리고 싶은데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2. 사실 거의다 번역한 셈입니다. 이 건물의 전체 예산이 얼마고… 이런 우리랑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부분만 빼고요. 이 공연장 예산이 눈덩이 처럼 불어난것 때문에 안그래도 여러번 언론에서 거론이 되었었거든요. 아해 전시 이야기 하면서, 그 이야기까지 언급한 건데, 그걸 추가로 번역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그냥 댓글로 하셔도 될 듯 한데요….
    앗 다시 보니까 밑에 엄청 나게 또 기사가 있었네요. 유병언의 구원파 교회에 대한 부분인데… 이건 내일 중으로 하겠습니다.

  3. 그리고 마이클 니먼의 런던오케스트라 타이틀곡이 아해라는 글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아시는 분?

  4. 유병언 일가가 파리에 부동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어디 어디 갖고 있는 지 찾고 있는데 잘 알수가 없네요…courbefy 마을 산 거 말고는요…미국에는 많이 있다는 게 뉴스에 많이 나왔는데…

    들으신 분 있으세요?

  5. 유병언이 세월호 참사 직후에 전재산이 100억인데 모두 헌납하겠다 발표했는데, 그 후에 바로 270억을 구원파 교회 명의로 근저당 설정했다고 합니다.
    세월호 이름도 유병언이 지었는데, 배 한번 뜰 때마다 이름값으로 100만원씩, 1년에 1억 넘게 가져갔고, 사원도 아니라면서 월급은 2000만원씩 받아가고, 지금까지 계열사한테서 이름 로열티만 500억, 자문료 500억, 사진 강매로 500억 챙겼다고 합니다. 한국이 아무리 썩었어도 이정도까지는 아닌데 전체 계열사 간부를 구원파 핵심 신도로 채우고는 감사고 뭐고 자기들끼리 짜고치는 고스돕. 검찰에서 소환하니까 구원파 신도 수천명으로 인간방패를 둘러서 대치시키고는 그 사이에 몰래 도주했습니다.

    그런데 세월호 사건 터지고 나서도 루브르, 베르사유 등에서 유병언 작품성과 전시회를 옹호하는 것 보면 프랑스 예술계도 만만치 않게 썩은 것 같아 실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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